도시에서 건물 붕괴 위험이 커지는 이유
도시는 높은 건물과 복잡한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어, 지진이나 폭발, 노후화 등의 이유로 건물이 붕괴될 위험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고층 건물이 많은 환경에서는 건축물의 구조적 문제나 자연재해로 인해 붕괴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1995년)
건물 설계 오류와 부실 공사로 인해 백화점이 순식간에 붕괴하여 502명이 사망하고 937명이 부상을 입은 대형 사고였다.
붕괴 당시 건물 내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지만, 대피 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
- 광주 학동 재개발 건물 붕괴 사고(2021년)
철거 작업 중 구조물이 무너져 버스 정류장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으며, 건물 주변에서 붕괴 징후를 감지하고도 대응이 미흡했다.
-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2022년)
신축 중이던 아파트가 공사 과정에서 무너져 6명의 근로자가 실종되고, 구조 작업이 장기화되었다.
부실 공사와 안전 기준 미준수로 인해 추가 붕괴 위험이 커지면서 현장 접근이 어려웠다.
이처럼 건물 붕괴는 예측할 수 없는 순간에 발생할 수 있으며, 생존 전략을 미리 익혀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번 글에서는 건물 붕괴 위험이 있을 때 살아남는 방법과 실전 대처법을 소개한다.
건물 붕괴 전, 사전에 대비해야 할 5가지 필수 전략
1. 건물의 안전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건물 붕괴는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사전에 균열, 기울어짐, 소음 등의 경고신호가 나타난다.
- 건물 붕괴 전조 증상 확인
- 벽과 천장에 균열이 생기거나, 금이 점점 커지는 경우
- 기둥이나 바닥이 눈에 띄게 기울어지거나 내려앉는 경우
- 창문과 문이 잘 닫히지 않거나 틀어지는 현상
- 벽에서 이상한 소음(삐걱거리는 소리, 금속 충격음 등)이 들리는 경우
- 건물 안전진단 요청하기
오래된 건물이나 노후화된 아파트에 거주한다면 정기적으로 건물 안전 점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건물주나 관리사무소를 통해 균열 및 붕괴 위험 요소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붕괴 위험 건물 거주자의 예방 조치
대피 경로를 항상 확보해 두고, 비상 상황 발생 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출입구 근처에 생존 키트를 준비한다.
건물 내 소화기와 구조 장비(손전등, 호루라기 등)의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필요할 때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2. 대피 경로 및 비상 집결지 설정하기
- 비상구 및 대피 경로 확인
평소에 건물 내 비상구, 계단, 출입구의 위치를 숙지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는 붕괴 시 사용할 수 없으므로, 계단을 이용한 대피 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비상 집결지 설정
가족 또는 직장 동료와 함께 비상시 집결할 장소를 사전에 정해야 한다.
건물 외부의 공원, 주차장, 대형 마트 등 개방된 공간이 안전한 대피 장소가 될 수 있다.
3. 비상 생존 키트 준비하기
- 필수 아이템 포함하기
- 손전등 및 예비 배터리
- 방진 마스크(N95)
- 응급 처치 키트(소독약, 붕대, 진통제)
- 생수 및 고열량 비상식량
- 호루라기(구조 요청용)
- 출입구 근처 또는 침실에 보관하기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에서 비상 키트를 항상 쉽게 꺼낼 수 있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침실이나 출입구 근처가 이상적인 보관 장소다.
4. 건물 붕괴 훈련 및 시뮬레이션 실행하기
- 가족 또는 직장 내 대피 훈련 실시
실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대피 훈련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비상구 위치를 직접 확인하고, 어두운 환경에서도 이동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 안전한 행동 요령 익히기
지진 또는 붕괴 조짐이 보일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사전에 익혀야 한다.
건물이 붕괴되는 순간에는 DROP, COVER, HOLD ON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 전략이다.
5. 건물 내 안전한 피난 공간 파악하기
- '생명의 삼각지대' 찾기
생명의 삼각지대 - 무너지는 잔해물이 가구 위에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빈 공간(삼각형 형태의 공간)
- 튼튼한 가구(책상, 침대, 소파) 옆에 몸을 숨기고 머리를 보호한다.
- 벽과 기둥이 만나는 구조적으로 튼튼한 부분도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
- 기둥 정중앙 근처는 무게를 지탱하는 힘이 집중되어 붕괴될 위험이 있다.
- 창문 근처 피하기
유리창은 붕괴 시 가장 먼저 깨질 가능성이 높아 창문 근처에 있는 것은 위험하다.
낙하물이 떨어질 위험이 없는 장소를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건물 붕괴 순간, 즉시 취해야 할 생존 행동
1. 즉각적인 몸 보호가 최우선이다.
건물이 붕괴되기 시작하면, 즉시 몸을 보호하고 안전한 위치를 찾아야 한다.
- DROP, COVER, HOLD ON 원칙 적용
- DROP(낮은 자세로 엎드리기): 무너지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시 몸을 낮춘다.
- COVER(머리와 몸 보호하기): 튼튼한 가구(책상, 탁자 등) 아래로 들어가 머리를 보호한다.
- HOLD ON(지지대 잡고 버티기):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가구를 단단히 잡고 움직이지 않는다.
- 가장 안전한 피난 공간 찾기
건물 붕괴 시 '생명의 삼각지대'를 찾아 피신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단 근처는 붕괴 위험이 크므로, 벽이 튼튼한 실내 공간에서 버티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
-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붕괴 조짐이 보일 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고립될 위험이 높아진다.
가급적 비상계단을 통해 대피해야 하며, 계단도 붕괴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2. 잔해에 갇혔을 때 생존 전략
건물이 붕괴된 후 잔해 속에 갇혔다면, 침착하게 구조 요청을 시도해야 한다.
- 호흡을 조절하고 먼지 흡입을 최소화한다.
먼지가 많은 공간에서는 옷이나 천으로 입과 코를 가려 호흡을 보호해야 한다.
과도한 움직임은 먼지를 일으켜 질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최대한 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 불필요한 체력 소모를 줄인다.
갇힌 공간에서 무리하게 움직이면 체력을 소모하고 산소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
구조가 올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리면서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생존 시간을 연장해야 한다.
- 구조 요청을 위한 신호 보내기
호루라기, 금속 물체를 이용해 규칙적으로 소리를 내면 구조대가 위치를 찾기 쉽다.
스마트폰이 있다면 배터리를 아껴가며 119 또는 가족에게 위치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건물 붕괴 이후, 안전한 복귀 방법
- 건물 잔해가 안정될 때까지 복귀하지 않는다.
붕괴된 건물은 여진이나 추가 붕괴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가가 안전하다고 확인할 때까지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 전기 및 가스 누출 여부 확인
감전 위험이 있으므로, 전기 차단 여부를 확인하고, 가스 냄새가 나면 즉시 환기 후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 음식과 물의 오염 여부 확인
붕괴된 건물 속에 있었던 음식과 물은 이물질이 섞였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안전한 상태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도시에서 건물 붕괴는 지진, 노후화, 폭발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붕괴가 일어나기 전에는 건물 안전 점검, 대피 경로 확보, 비상 키트 준비 등을 통해 대비해야 하며, 붕괴 순간에는 DROP, COVER, HOLD ON 원칙을 적용하고, 신속하게 대피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삼풀백화점, 광주 학동 철거 사고, 화정 아이파크 붕괴 등 대형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이러한 사례에서 교훈을 얻고, 사전에 대비하고 생존 기술을 익혀두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지금부터 건물 붕괴 대비책을 점검하고, 위기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전략을 익혀두는 것이 중요하다.